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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CORM이 뭐죠?

드디어 새로운 강좌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주제로 정한 것이 바로 SCORM 입니다.

아마도 SCORM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XML과 무슨상관이야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관련이 있습니다. 있구요.. ^^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이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제가 하고있는 그래서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분으로 강의를 시작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시작해 봤습니다.

그럼.. SCORM이란 용어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XML 강좌에서 설명했듯이.. 용어는 외우는게 아닙니다. 계속 보고 듣고.. 하다 보면 절로 그 개념까지 알게 되는 것이죠.. 꾹 참고 끝까지 읽어본다면, 향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미 SCORM이란 것이 우리의 생활속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또 현재 대학이나 교육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기에..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오랜만이라 서론이 좀 길었네요. 흠흠.... SCORM은 Sharable Content Object Relation Model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공유 콘텐츠 객체 관계 모델이라고나 할까요? 국어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즉, 콘텐츠는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이 콘텐츠를 공유하자는 것이 바로 SCORM의 핵심 개념입니다. 공유는 하는데.. 콘텐츠를 공유하기 위해서 상호간의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relation model이라고 붙여놓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요즘 사이버대학이 많이 있습니다. 각 사이버대학의 콘텐츠를 수강신청해서 인터넷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경우, A 사이버대학의 콘텐츠를 B 사이버대학에서 활용하려면 현재 가능할까요? 아마도 시스템이 달라서 거의 콘텐츠를 다시 수정해야 할 겁니다. 또한 각 사이버대학마다 좋은 콘텐츠를 공유하지 못하고 서로 제각각 만드는 것도 어떻게 보면 낭비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서로 다른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SCORM 표준을 준수하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SCORM의 기본 출발입니다. 이러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SCORM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나 SCORM에도 나름대로 한계점이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다시 한번 논하도록 할께요..

SCORM은 미국 국방성 산하에 있는 ADL Initiative에서 1999년 4월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SCORM 버전 1.0을 2000년 1월에 발표한 이후 현재 SCORM 2004(버전 1.3)을 발표한 상태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강좌는 SCORM 2004를 기준으로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2. 누가 SCORM을 학습해야 할까요?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누가 왜 SCORM을 학습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이러닝 분야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SCORM은 시스템 개발자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흔히 봤습니다. 일단, SCORM 기반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므로 시스템 개발자가 SCORM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만들어진 시스템을 활용해야 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SCORM 형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 SCORM에 대한 전문성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교육공학적인 사고가 바탕이 되어 SCORM의 시퀀싱(학습흐름)이나 SCO의 구성등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정리하면, SCORM은 시스템(LMS 또는 LCMS) 개발자와 콘텐츠 개발자, 그리고 교수설계자 모두가 이해하고 있을 때, 제대로 구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SCORM의 구성요소

이제 본격적으로 SCORM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SCORM 스펙은 크게 4개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Overview, CAM, RTE, S&N 이렇게 4권입니다. ^^ (어려운 영어 약어가 나오니.. 감기걸린 제 머리도 갑자기 지끈거리네요... )

1. Overview

Overview는 말 그대로 전체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해 놓은 것입니다. 스펙에서 분량이 가장 적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혹 스펙을 보시는 분은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2. CAM (Contents Aggregation Model)

콘텐츠 모델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는 SCORM에 중요한 용어가 등장합니다. Manifest, SCO, ASSET, Aggregation, Metadata... 여기에서는 이런 용어들이 나온다고만 알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니까요.. (미리 용어에 대한 친근감을 가져보세요..)

CAM에서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은 Manifest 파일과 Metadata 부분입니다. 이 두가지는 SCORM 콘텐츠에 포함되는 정보입니다. 즉, 콘텐츠를 개발할 때 넣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먼저 Manifest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1장 SCORM이란.....................................................1페이지  
  1절 SCORM 역사..................................................2페이지
  2절 SCORM의 구성요서.........................................3페이지
2장 CAM................................................................5페이지
  1절 Manifest.......................................................7페이지
  2절 Metadta.......................................................10페이지

이런 목차를 정리해 놓은 파일이 바로 manifest 파일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IMS라는 기관의 규격을 따른다고 해서 파일명은 Imsmanifest.xml 이 됩니다. (manifest의 사전적 의미는 명백하다. 일목요연하다.. 입니다. 의미적으로 상통하죠.. ^^)

장이나 절을 XML 태그를 이용하여 나타내고.. 페이지 대신 각 장/절의 첫 파일의 경로를 표현하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것은 CAM을 설명할 때 이야기 하도록 하지요.

Metadata란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를 의미합니다. 즉, 위 각각의 목차에 대한 세부설명이 필요할 경우, 이런 메타데이터를 활용하면 되겠죠..

3. RTE(Run-Time Environment)

세번째는 RTE라 불리는 실행환경입니다.

실행환경이 왜 필요할까요? 예전에는 콘텐츠에서 학습진도율이나, 학습시간등을 처리할 때.. 시스템을 직접 호출해서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이럴 경우, 그 콘텐츠는 다른 시스템에 탑재할 때 학습진도율이나 시간등이 처리 되지 않게 됩니다.
콘텐츠를 수정해서 다시 만들어야 하는 거죠..

SCORM에서는 콘텐츠의 공유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콘텐츠에 대해 처리해야 하는 정보를 정리하고.. 이것을 처리하도록 시스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바로 실행환경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에 대해 처리해야 하는 정보를 XML 형태로 정리했고, 이것을 CMI Data Model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에서는 RTE가 이런것이구나 ..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첨부터 너무 무리하면 머리가 아프니까요.. ^^

4. S&N(Sequencing & Navigation)

마지막으로 S&N입니다. 시퀀싱 그리고 네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SCORM 2004에 새롭게 등장한 개념입니다. 생각보다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저도 아직 전체를 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네요.. -.-

쉽게 설명을 하자면, 학습자가 콘텐츠를 학습하고 다음에 다시 학습하려고 할 때, 이전에 학습한 위치로 이동이 되어야 겠죠.. (처음부터 다시 할수는 없잖아요..  - 물론 메뉴를 클릭해서 이동해도 되지만...)
또, 콘텐츠 내의 문제를 풀고 80점 이상이면 다음 학습으로 이동하고, 80점 미만이면 보충학습을 더 보도록 구성하는 경우도 있겠죠..
아니면 일정 점수 미만이면 이전 콘텐츠를 재학습하도록 유도한다든지....

이러한 것이 바로 시퀀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퀀싱에 따라서 이동하는 것을 네비게이션이라구 하구요..

이전 버전인 SCORM 1.2까지는 이 개념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학습한 위치를 기억하여 북마크 기능(이전에 학습한 위치로 이동하는 기능) 정도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가 독립적이고 공유가능하려면, 역시 이런 시퀀싱 정보는 콘텐츠에 정의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시스템은 어떤 콘텐츠의 시퀀싱이 들어오더라도 처리할 수 있어야 하구요..

이상으로 SCORM의 구성요소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해당 구성요소들에 대한 세부내용이 앞으로 다룰 중요한 정보입니다. 항상 말씀드리듯이 먼저 용어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시면 앞으로의 강좌가 보다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4. SCORM의 한계

SCORM은 콘텐츠의 공유라는 개념에서 시작했지만, 현재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1. 콘텐츠 제작의 복잡함이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콘텐츠만 만들면 되었는데.. SCORM을 적용하면 SCORM API 삽입 (RTE 부분) , SCORM 패키지 (CAM 부분), 시퀀싱 모델 정의 (S&N 부분)을 모두 처리해 주어야 합니다. 부가적인 작업이 늘어나는 것이죠..

2. 시스템의 수정요구에 대한 부담이 발생합니다.

현업에서 SCORM 2004를 적용하다보면, 발주사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SCORM 스펙과 위배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런 부분을 처리하다보면 겉은 SCORM이지만 내부에서는 전혀 다른 동작을 하는 것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초기 목표였던 콘텐츠 공유나 시스템 독립성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3. 학습창의 디자인 요구에 따른 변화가 발생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하려면 학습창은 최대한 단순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발주사에서는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디자인이 된 학습창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역시 콘텐츠 공유에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마치면서

위와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SCORM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대학이나 정부에서도 관심이 많으며, 앞으로 이러닝 시장의 발달에 따라 보다 더 중요하게 사용되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표준 스펙을 준수하면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시스템이나 콘텐츠가 개발되기를 바라면서 SCORM에 대한 첫 강의를 마치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SCORM의 Adopter와 Certified Product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실제 SCORM을 테스트할 수 있는
콘텐츠 예제와  ADL에서 제공하는 TestSuit / Sample RTE의 설치와 사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먼저 사용을 해보고 나서 위의 구성요소를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출처 : Tong - JK world님의 컴퓨터 일반(H/W,S/W)통

2009/07/17 20:44 2009/07/17 20:44